Erickson은 Freud 이론의 대부분을 받아들였지만, 그와 달리 인간의 성격 발달에서 성적인 욕구보다 사회문화적인 영향을 더 강조하였다. 그는 아동이 자기 성적 욕구와 부모의 양육 태도에 의해 성격이 만들어지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각 발달 단계마다 스스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능동적인 존재로 인식하였다. 또한, Freud는 성격 발달단계를 사춘기에서 끝난다고 보았지만, Erikson의 경우 성인기를 지나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심리·사회적 발달을 8단계로 제시하였다. 그의 심리·사회적 이론에서는 인간은 일생 동안 각각의 발달단계마다 8개의 위기-불신감, 수치심, 죄의식, 열등감, 역할 혼란, 고립감, 침체 성, 절망감-를 겪는다고 본다. 각각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해결해야 다음 단계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즉 각각의 단계에서, 사람이 완전히 익히게 되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다. 완료되지 않은 단계 과제는 장래의 문제로 다시 예상될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지적·정서적·사회적 과정의 전개에 관심을 둔다. 발달 원리는 신체적·지적 변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행동 유형이 형성되는 생후 20세까지의 시기에 적용되는 것과 함께 이러한 발달의 향상적인 기간뿐만 아니라 이후 발달의 복합적이고 지속적인 면까지도 발달과정으로 보는 전 생애적인 발달과정을 다루는 것이 발달심리학의 관심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체성, 인간관계, 창의력 등을 삶의 중요한 세 영역으로 본다. 연구 영역은 신체적·지적·정의적·사회적 발달로 나누기도 하고, 태아기·영아기·유년기·소년기·청년기·장년기·중년기·노년기로 나누기도 한다. 또는 어떤 특수 영역, 예를 들어 뇌의 발달, 양심의 발달, 성격의 발달 등으로도 나눌 수 있다. 8단계를 자세히 살펴보자면, 1단계는 출생~1세 시기로 신뢰감 vs 불신감 단계이다. 주 양육자에게 따뜻한 보살핌을 받은 영아는 세상에 신뢰감을 형성하지만, 그렇지 않은 영아에게는 불신감이 생긴다. 2단계는 1~3세 시기이며 자율성 vs 수치심 단계이다. 스스로 행동하고 결정하고 싶어 하는 시기이다. 부모가 부드럽게 선택권을 줄 때 영아는 자율성을 형성하지만, 강요하고 억압한다면 수치심을 갖게 된다. 또한, 배변 실수 등의 기대에 못 미친 행동을 하면 회의감이 형성되기도 한다. 3단계는 2~6세 시기로 주도성 vs 죄의식의 단계이다. 부모가 아동의 새로운 목표를 지지해 줄 때 주도성이 발달하지만, 지나친 통제를 할 때 아동은 죄책감이 생긴다. 4단계는 6~12세 시기로 근면성 vs 열등감 단계이다. 여러 가지 기능을 열심히 배우는 과정에서 근면성을 형성하지만 실패할 경우 열등감을 형성한다. 5단계는 12~18세 시기로 정체감 vs 역할 혼란의 단계이다. 이 시기 자신의 위치, 역할, 능력 등에 대한 자아 정체감을 고민하면서 정체감을 형성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 등일 시 대상을 찾기도 하고, 역할 혼미가 생기기도 한다. 6단계는 성인기로 친밀성 vs 고립감의 단계이다. 직업과 배우자를 찾게 되며, 다른 사람, 특히 이성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하나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립감을 느낀다. 7단계는 중년기로 생산성 vs 침체 성의 단계이다. 자녀 양육과 직업, 또는 가르치는 일을 통해 다음 세대에 공헌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산성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의미 있는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삶의 침체에 빠진다. 8단계는 노년기로 자아 통합 vs 절망감 단계이다. 지금까지 자기 삶을 되돌아보며 가치 있는 삶이었음을 느끼지만,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절망감을 느끼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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