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이론

 학습 이론은 행동주의 이론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인간의 모든 행동이 학습과 경험에 의한 것으로 학습 원리에 의해 새로운 행동을 하게 할 수도 있고, 이제까지의 행동하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의 접근이다. 첫 번째로 Pavlov의 고전적 조건화 이론을 살펴보겠다. Pavlov는 개에게 침 분비 횟수, 침의 양을 측정하는 장치를 장착하고, 종소리에 대한 개의 반사를 확인한 후 개에게 종소리를 들려주고 먹이를 주었다. 이때 개는 침을 흘리게 된다. 종소리 후 먹이를 주는 과정을 반복한 후 개에게 종소리만 들려주어도 침을 흘린다는 실험을 하였다. 이때 개는 종소리와 먹이를 연합하였고, 고전적 조건화가 성립되었다. 여기서 종소리는 조건 자극, 먹이는 무조건 자극, 먹이에 대한 타액 분비는 무조건 반응, 종소리에 대한 타액 분비는 조건반응이다. 무조건 자극이 없이 조건 자극만 반복 제시되면 조건반응이 되살아나는데 이를 '자발적 회복'이라 하고, 소거 후 조건 자극과 무조건 자극을 연합해 제시하면 신속히 조건화가 형성되는데 이를 '재 조건화'라고 한다. 조건화의 초기 단계에서 조건 자극과 비슷한 자극에 대해서도 조건반응이 유발되는데 이를 '자극 일반화' 라 하고, 조건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극 변별력이 생겨 무조건 자극과 혼합된 특정 자극에만 반응한다. 조건화 획득 후 조건 자극과 새로운 자극을 연합해 반복 제시하면 2차 및 고차 조건화가 형성된다. 두 번째는 Thorndike의 시행착오 이론이다. 학습의 기본형식을 시행착오에 의한 연합적 학습으로 시행착오 설을 설명하였다. 시행착오란 일정한 자극 상태에 놓여 있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반응을 시도해 보는 가운데 우연히 성공하게 되는 것으로, 이러한 과정을 되풀이하는 동안 자극과 반응 간에 결합이 이루어져 문제를 해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감소하고 그 방법이 개선되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 그는 배고픈 고양이가 우연히 빗장을 누르면 문을 열 수 있도록 문제 상자를 고안하고, 고양이는 상자 밖에 있는 음식이 있는 쪽으로 뛰어나오려 하면서, 창살 사이로 발이나 입 등을 내어보기도 하는 등 여러 행동을 하다가 우연히 빗장을 밟아 문이 열리게 되어 음식을 먹게 되었다. 이처럼 어떤 자극과 반응이 서로 연합하여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뜻에서 결합설이라고도 말한다. 세 번째는 Watson의 행동주의 이론이다. 고전적 조건 형성의 원리를 인간에게 적용해 연구하였는데, 대표적으로 아동의 공포 정서를 학습시키는 데 적용하였다. 흰 쥐를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손을 뻗쳐 만지려고 하는 아동에게 흰쥐를 보여주기 전에 큰 소리를 반복하여 들려주었더니 깜짝 놀라며 우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반복한 결과, 아동은 흰쥐만 보아도 고개를 돌리며 피하고 울었다. 즉, 처음에는 중립 자극이었던 흰 쥐가 큰 소리와 연합하여 조건화된 놀란 반응을 보이는 조건 형성이 이루어진 것이다. 나중에 아동은 토끼, 개, 솜, 털 코트같이 흰 털 달린 물건들을 모두 두려워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러한 현상을 '자극 일반화'라고 한다. 이와 같은 실험을 통해서 공포, 분노, 사랑 등 아동이 갖는 대부분의 정서 반응은 고전적 조건 형성을 통하여 학습된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그는 환경을 아동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자극과 반응의 연합을 주의 깊게 통제하면 성인이 원하는 대로 아동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네 번째는 Skinner의 조작적 조건 형성과 강화 이론이다. 손잡이 레버를 누르면, 먹이가 떨어지도록 설계된 스키너 박스에 쥐를 넣고 쥐의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행위로 인한 반응으로 손잡이 레버 누르기 학습을 하게 되는 것을 통해 조건화가 성립됨을 실험하였다. 강화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는데, 강화란 특정 행동이나 반응의 확률, 빈도를 증가시키는 현상을 말하며, 강화재란 강화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물건이나 자극이다. 다섯 번째는 Bandura의 사회 학습 이론이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자기 행동과 행동 결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인지적 존재임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인지적 강조로 인해, '인지적 사회학습 이론' 또는 '후기 행동주의 칭한다. 관찰학습과 모델링을 중요한 발달 과정으로 인식하였다. 즉 인간의 학습 과정은 직접적인 강화에 의한 경험을 통해서 학습되기도 하지만 타인의 행동을 관찰만 하여도 이를 모방함으로써 새로운 행동을 학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찰 학습의 인지 과정은 네 가지의 과정을 거친다고 본다. 주의 과정 - 파지 과정 - 운동 재생 과정 - 강화와 동기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