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ud 정신 분석 이론

 정신분석 이론은 정신이 인간 행동의 기초가 된다는 가정하에, 인간에게 내재하여 있는 본능적 욕구와 사회적 관계에서 갖게 되는 갈등에 초점을 두고 이것이 성격 발달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해하고자 하였다. Freud는 체코 출신의 오스트리아 신경학자로서 빈 의대에서 신경학을 반공하고 신체적인 결함이 없으면서도 신경증적인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정신분석 이론을 발전시켰다. 대부분의 신경증적 증상의 원인이 부모와의 관계나 어린 시절의 마음 상처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되면서, 유아기의 경험이 성격 발달에 미치는 역할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의 주요 개념인 성격 구조와 성격 발달 단계는 다음과 같다. Freud는 인간의 정신을 빙산에 비유하며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였다. 즉, 빙산에서 물 위에 보이는 부분은 의식으로서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사고, 감정, 지각 등이라고 본다. 물속에 감추어져 있는 부분은 무의식으로 정신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전혀 볼 수 없고, 관련 정보는 의식할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의 모든 행동은 이러한 무의식의 지배를 받으며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의식은 원할 때 의식화할 수 있는 것으로, 기억, 사고, 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인간의 성격이 원초아, 자아, 초자아의 세 가지 구조로 구성되어 있고, 이 세 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에 의해 인간의 행동이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원초아는 비이성적이고 이기적인 본능을 의미하는데, 식욕, 성욕, 공격 욕 등의 본능적인 쾌락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판단하지 못하며 쾌락적 욕망만을 추구한다. 자아는 현실적인 원리가 지배한다. 출생 후 1년 정도가 되면 영아는 자신의 본능적 충동이 현실적으로 항상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을 깨닫게 되면서 자아를 발달시키게 된다. 자아는 사회가 수용하는 한계 내에서 원초아의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한다. 초자아의 경우 자아 이상이나 양심과 같은 도덕적 가치로서 3~4세 이후에 점차 발달한다. 원초아의 욕구와 충동을 억제하고 자아의 현실적 목표 대신 도덕적 목표를 추구하도록 원초아와 자아의 검열자 역할을 한다. 원초아, 자아, 초자아가 어떻게 상호작용 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성격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Freud는 인간의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가 일생 동안 정해진 순서에 따라 신체 여러 부위에 집중되는데 집중되는 부위를 성감대라고 하였다. 성감대는 연령에 따라 변하며, 리비도의 집중 부위에 따라 성격 발달을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 등의 다섯 단계로 나누었다. 구강기는 0~1세에 나타나며 구강 주위의 자극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시기로 자기중심적, 욕구 중심적 특징을 보인다. 항문기는 1~3세에 나타나며, 배설물을 보유하고 방출하는 과정에서 쾌감을 느끼는 시기로 배변 훈련을 통해 유아의 원초적 욕구와 사회적 금지 간의 갈등 사이에서 자기 통제력을 기른다. 남근기는 3~5세에 나타나며 성기의 자극으로부터 쾌감을 느끼는 시기로 이성 부모를 향해 성적 욕구를 인식하고, 남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여아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경험한다. 잠복기는 6~12세에 나타나며, 성적 에너지가 무의식 속에 잠복하는 시기로 사회적 관계를 확장한다. 동성 친구들과 어울리며 성적 에너지가 지적 탐색을 통해 실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기본적인 기술이나 타인과 관계 맺는 것으로 전이된다. 생식기는 13~18세에 나타나며 남근기의 성적 관심이 다시 나타나 이성에 대한 성적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로 이성에 대한 사랑을 찾아 만족을 원한다. 이성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일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 시기별로 원만하게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시 고착 성격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구강기(손가락 빨기, 과식, 흡연), 항문기(인색하고 완고하며, 난폭한 성격), 남근기(과시적, 공격적, 자기주장이 강함), 잠복기(이성과의 성관계에 어려움을 겪음), 생식기(자살, 비행, 정신이상)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