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의 가장 대표적인 학문은 아동 발달이라고 볼 수 있다. 아동학은 아동의 전 생애적 관점에서 건강한 성장과 발달과 관련된 다양한 현상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제적인 학문이다. 특히, 아동 발달 이론은 아동의 행동과 발달에 관한 다양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아동 발달 이론의 주요한 쟁점들을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유전과 환경이다. 아동 발달 이론가들의 가장 근본적인 논쟁의 핵심은 아동의 발달을 결정짓는 요소로써 유전과 환경의 상대적인 중요성에 관한 것이다. 아동 발달이 유전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환경에 이한 것인가에 관한 논쟁이 지난 반세기 동안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최근에는 유전과 환경의 두 요인 중 어느 것이 중요한가 보다 두 요인의 상호작용 결과라는 입장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인 영향력이나 상호작용적인 기여에 대한 견해는 이론마다 다르다. 아동 발달 이론가들 사이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논쟁의 쟁점은 인간의 본성이나 발달에 대한 철학적인 신념에서 기인한다. 아동은 단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으로부터 얻어진 경험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가, 아니면 환경을 조직하고 재구성하여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능동적인 개체인가, 인간을 환경에 대한 수동적인 반응체로 보는 견해는 기계론적 관점과 관련이 있지만, 유기체 내부로부터 자극받아 스스로 환경을 구성하고 조직화함으로써 자신의 발달을 주도해 가는 것으로 보는 견해는 유기체론적 관점과도 관련이 있다. 세 번째로 결정적 시기와 민감 기이다. 발달의 속도와 밀접하게 관련되는 이론의 쟁점은 발달의 결정적 시기의 존재 여부에 관한다. 공통으로 발달 이론가들은 인간 발달을 연속적인 변화라고 보며, 이러한 변화 등 중 어떤 것은 특정 시기에 매우 빠르게 일어나지만, 다른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유아기는 다른 어떤 시기에 비해 신체 변화가 빠른 속도로 나타난다. 결정적 시기는 인간을 둘러싼 내외적 사건들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짧게 제한되지만 미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며, 애착 연구가 그 예이다. 애착은 모자간의 유대관계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영아가 엄마를 포함한 타인에 대하여 형성하는 애정적 유대 또는 정서적 결속을 의미한다. 인간의 발달에 있어 민감기라는 개념이 더 적절할 수 있다. 민감 기능은 발달에서의 결정적 시기와 유사한 개념인데, 유전적으로 계획된 기간으로서 특정 행동을 습득하는 데 삼수설이 예민해져서 그 행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시기이다. 예를 들어 언어 습득의 민감 기능은 만 5세 전후로 보듯이 말이다. 네 번째는 발달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이다. 아동 발달의 형태를 이해하는 데 있어 두 가지 입장이 있다. 첫째는 발달은 점진적이고 계속적인가, 혹은 비약적인 단계로 이루어지는가, 학습과 경험을 강조하는 발달 이론가들은 대부분 발달을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과정으로 보며 이러한 관점에서 아동 발달, 인간 발달을 임신에서 사망까지의 전 생애 과정을 통한 축적된 변화로 본다. 예를 들어 영아가 첫 한두 마디의 말을 시작하였다면 이것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고, 연속적인 관점으로 몇 주 달의 성장 과정의 결과라는 것이다. 반면에 인간 발단의 불연속성을 강조하는 학자들은 발달이 양적인 것이 아니라 질적인 것으로 서로 다른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고 본다. 질적인 변화는 종류나 유형의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비연속적 과정이다. 발달 단계의 개념과 관련이 있는데, Piaget의 감각 운동기에 속한 영아는 구체적 조작기에 속한 아동과는 다른 문제 해결 능력을 보인다. 인간의 발달을 연속적 과정으로 보는지, 불연속적 과정으로 보는 가의 차이는 연구자가 사용하는 연구 설계에 따른 측정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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