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영아기는 신생아기를 지나 2세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는 신체적, 사회적, 지적, 언어발달 및 기타 여러 행동 발달의 속도가 빠르며 왕성한 때이다. 생후 1년 동안의 젖먹이 시기는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반응한다. 걸음마 기는 이유 및 걷기, 언어의 사용 등을 계기로 점차 성인으로부터 독립해 가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전반기에는 주로 감각기관이 발달하고 후반기에는 지적 발달이 현저하게 나타난다. 태어나서 머리를 가누지도 못하며 원시적인 반응에 대한 반사 행동만을 보이던 영아는 점차 목을 가누고, 앉고, 서고 오르고 걷는 것까지 가능하게 된다. 2년째가 되면서 성장이 둔화하기는 하지만 뛰기와 오르기와 같은 활동이 급격히 증가한다. 첫돌이 되면 영아의 경우 신장은 1년 동안에 1.5배 정도 증가하고, 두 돌 무렵에는 성인 키의 절반가량 된다. 몸무게 또한 첫돌 무렵에는 출생 시 체중의 약 3배가 증가하고, 돌이 되면 약 12kg 정도로 급성장을 보인다. 영아는 태어나서 바로 가슴과 팔을 조절할 능력이 없다. 1개월이 되면 머리를 앞으로 올릴 수 있다. 3개월이 되면 가슴을 올리고 균형을 잡기 위해 팔을 사용할 수 있다, 3~4개월에는 몸을 뒤집을 수 있으며, 6개월경에는 도움 없이 혼자 앉을 수 있다. 7~8개월경에는 기어 다니며 도움 없이 설 수 있다. 8개월에는 혼자 일어설 수 있고, 10~11개월경에는 가구 등을 붙잡고 걸을 수 있다. 그러다 12~13개월경에는 도움 없이 걸을 수 있는데, 이러한 양상은 영아마다 개인차가 있다. 태어나면서 신생아는 소근육을 전혀 조절하지 못하지만 첨차 팔과 손, 손가락의 움직임이 정교해진다. 영아 초기의 인지발달은 출생 직후의 반사 행동과 선천적 지각 능력으로 환경을 탐색해서 개념을 형성한다. 영아는 환경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자신의 감각적 변화를 경험하고 이 변화를 이해하는 지각을 통해 행동한다고 보고 이 시기를 감각 운동기로 규정하였다. 감각 운동기는 출생에서 2세까지의 영아가 감각기관과 운동 능력을 통합하여 세상을 이해하는 감각 운동 도식을 형성하는 시기이다. 감각 운동기의 6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반사 운동기(0~1개월-빨기, 울기, 숨쉬기, 재채기 등과 같은 생득적 반사를 가지고 주위 환경에 적응하려는 시기) ,2단계-1차 순환 반응기(1~4개월-엄지손 빨기와 같이 우연히 일어난 흥미를 끄는 단순 행동을 반복하지만 행동의 범위는 자신의 신체에 국한됨), 3단계-2차 순환 반응기(4~8개월-자신의 신체에 국한되던 반복 행동은 딸랑이 흔들기와 같이 주위에 존재하는 물체로 확장되어 반복 행동을 보임), 4단계-2차 순환 반응의 협응기(8~12개월-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인 행동을 보임), 5단계-3차 순환 반응기(12~18개월-이전 단순한 목적을 지닌 반복 행동이 행동 결과를 살피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시키는 능동적 행동으로 바뀜), 6단계-정신적 연합기(18~24개월-정신적 표상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이전의 시행착오뿐만 아니라 통찰에 의해서도 문제를 해결함). 감각 운동기에 획득해야 할 주요 개념은 대상 영속성이다. 대상 영속성이란 대상이 더 이상 시야에서 보이지 않거나 다른 감각을 통해서도 인식할 수 없을 때에도 그 대상이 계속 존재한다는 개념이다.
영아들의 언어는 그들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성인의 미숙한 언어 사용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초기 언어 사용의 독특한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영아들은 최소한의 의미가 전달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화시켜 언어를 사용한다. 둘째, 규칙을 지나치게 일반화해서 엄격하게 예외 없이 적용시킨다.
영아는 태어나면서 기본적인 정서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아직 미분화된 상태이며 이 시기를 거치면서 점차 분화된 정서를 보인다. 또한, 출생 직후부터 각기 다른 기질적 특징을 보이며 영아와 애착자 간에 형성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인 애착을 형성한다. 애착은 영아기에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발달이 된다. 정서적 경험에는 쾌감, 불쾌감, 좋음, 싫음, 애정, 분노, 등과 같은 여러 감정이 포함된다. 정서적 경험은 심리적인 측면과 더불어 항상 생리적인 변화를 수반하여 신체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정서의 분화는 영아기에 이루어지며, 대체로 불쾌의 정서가 쾌의 정서보다 빨리 분화된다. 영아의 정서 분화 과정은 , 출생 시 정서가 전혀 분화되지 않은 채 산만한 흥분 상태만 존재한다. 생후 2개월이 되면 근원적인 흥분 상태에서 쾌, 불쾌의 두 가지 방향으로 분화된다.
영아는 각각 다른 정서적 반응을 가지고 있다. 기질이라고 하며, 기질이란 한 개인의 행동 양식과 정서적 반응 유형을 의미한다. 순한 기질, 까다로운 기질, 반응이 느린 기질 세 유형이 있다. 영아기 초기의 기질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아동학 개론(창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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