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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

신생아기의 발달 특성

by 꿀B안 2022. 6. 7.

 영아기는 인간이 신생아기를 지나 젖을 먹고 아장아장 걷고 말을 하며, 어린이집에 다니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등이 모든 것을 처음으로 경험하는 생의 가장 어린 시절이다. 일반적으로 생후 첫 2주간에서 1개월간을 신생아기라고 한다. 신생아는 성인의 도움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의존적인 존재이다. 하루 중 젖을 먹거나 배설 및 반사적 운동을 하는 시간을 빼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며 지낸다. 태내 환경과 아주 다른 바깥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신생아는 반사 행동 외에 놀라울 정도의 감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신생아의 신체적 특징으로는 눈 위의 면적과 얼굴과의 불균형이 심하고, 머리둘레가 가슴둘레보다 크다. 어깨는 좁고, 배는 부르며 엉덩이는 작고 팔다리가 짧다. 신생아의 피부색은 붉고 주름이 많으며, 몸 전체가 끈적한 태지와 솜털로 덮여 있다. 그러다 며칠이 지나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솜털도 없어진다. 우리나라 신생아의 평균 신장은 남아 50.1cm, 여아 49.4cm, 체중은 남아 3.4kg, 여아 3.2kg인데, 생후 3~4일 동안 체중의 5~10% 정도가 감소한다. 출생 후 몸 표면에서 수분이 빠지고 대소변이 배출되어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지나면 처음 몸무게를 회복한다. 신생아는 대부분 잠만 자고 있는 상태이나 숨을 쉬는 것으로부터 깜짝 놀라는 행동, 젖을 빠는 행동 등 움직이는 운동은 계속하고 있다. 신생아의 운동은 외부로부터 어떤 자극이 가해졌을 때 이에 반응하는 일종의 반사 행동과 전신적 운동으로 나타나는데, 신생아는 대부분 반사운동으로 움직인다. 반사운동은 대부분 말초적인 자극에 따라 반응하는 부분적 운동이다. 이러한 미숙한 정신 활동은 대뇌의 발달에 따라 점점 사라져 생후 1년 정도가 되면 없어진다. 반사 운동은 생존 반사(호흡 반사, 근원 반사, 빨기 반사, 눈 깜빡임 반사), 원시 반사(수영 반사, 모로 반사, 파악 반사, 걷기 반사, 바빈스키 반사)가 있다. 신생아의 시각 능력은 비교적 덜 발달된 상태이다. 눈은 구조적으로 불완전한 상태이므로 일정 기간 물체에 집중하거나 협응 능력이 한정되어 있다. 시력 또한 매우 약하나 이후 급격히 발달되어 생후 1년이 되면 1.0에 가까워지고, 2세가 되면 거의 성인 수준에 이른다. 색채감각은 생후 15일이 지나면서 변별이 가능해지고 시각적 선호 현상도 나타난다. 청각은 태어나기 전부터 어느 정도 발달되어 있는데, 출생 4개월 전부터 원시적인 기능을 하며, 출생 1개월 전에는 소리에 집중한다. 작은 소리는 잘 듣지 못한다. 생후 2주경에는 사람의 목소리와 다른 소리를 구분할 수 있으며, 3주경에는 낯선 사람이나 아버지의 목소리보다 어머니의 목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촉각은 태내기 동안 이미 많이 발달되어 있고, 신생아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아 주거나 등을 토닥거리는 등의 피부 접촉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는다. 온도 반응에 민감하여 실내 온도가 내려가면 신체운동이 활발해진다. 통각은 출생 후 3일부터 빠르게 발달하는데, 통각에 대한 감수성은 여아가 남아보다 더 민감하며, 신체의 하체보다 머리 부분이 더 민감하다. 미각은 태내에서도 어느 정도 기능을 한다. 단것을 주면 삼키고 짜거나 쓴 것을 주면 삼키지 않는다. 특히 맛의 차이에 대한 식별은 생후 2주 후에야 성인과 같은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후각은 신생아 때부터 상당히 발달하여 있다. 생후 몇 주 이내에 여러 가지 다른 냄새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발달한다. 

 

출처 : 아동학개론 (창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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