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ygotsky 사회 문화적 인지 이론

 러시아 심리학자인 Vygotsky는 아동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는 사회적인 존재임을 강조하면서 아동을 이해하려면 그들이 성장하는 사회적인 존재임을 강조하면서 아동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즉, Vygotsky는 인간을 사회적이며 문화적인 세계의 산물로 보는 인간 발달에 대한 사회문화적 관점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인간의 정신 활동, 고등인지 과정, 사고와 행동을 조절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은 사회문화적 학습의 결과이며, 인지발달은 성인이나 자신보다 뛰어난 또래 간의 대화와 의견 교환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보다 성숙한 사회 구성원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 중에 아동이 속한 사회문화에 적합한 인지 과정이 아동에게 전이된다. 그러므로 인지 역시 사회문화적 경험의 산물이다. 아동은 사회적 경험을 통해 자신이 접하고 있는 세계에 대해 사고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언어는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고, 사회적 경험을 표현하는 주된 방법이 되며, 사고에 필수적인 도구이다. Vygotsky는 언어는 사회문화적 세계와 아동의 정신 기능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언어 습득은 아동의 인지발달의 초석이 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인지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취학 전 아동이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때이며, 언어는 타인과의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사고의 도구, 즉 주의와 행동을 안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아동은 언어를 자신의 사고를 구성하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고등정신 기능을 발달시켜 하등동물과는 다른 인간 발달을 이루어가게 된다. 또 다른 핵심 개념은 근접 발달 지대이다. 정신 발달 수준이 동일한 아동이라도 교사의 지도하에 학습 능력이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이 두 아동은 정신적으로 완전히 같은 연령이 아니며, 이들의 후속 학습 코스도 매우 다를 것이다. 근접 발달 지대란 아동이 혼자 해결할 수 없으나 성인이나 자기보다 뛰어난 또래와 함께 학습하면 성공할 수 있는 영역으로 학습과 인지발달이 일어나는 역동적인 민감성 지역이다. 8세와 12세 사이의 차이 혹은 8세와 9세 사이의 차이를 '근접 발달영역'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이러한 맥락에서 근접 발달영역은 실제적 발달 수준과 잠재적 발달 수준 사이의 거리가 된다. 실제적 발달 수준은 자기 주도적인 독립적 문제 해결에 의해 결정될 수 있으나 잠재적 발달 수준은 성인의 안내 혹은 더 능력 있는 또래들과의 협동을 통한 문제 해결에 의해 결정되고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이란 아동에게는 도전적이지만 민감한 성인의 안내를 받아 성취할 수 있는 활동들, 즉 근접 발달 지대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학습은 발달을 주도하는데, 학습에 발판화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이 아동의 발달을 주도해 가도록 도울 수 있다고 보았다. 즉, 교사는 과제가 새로운 것일 때, 보다 많은 도움을 주고 아동의 능력이 향상함에 따라 도움을 줄여 가며 점차 아동이 과제에 대해 보다 많은 책임을 맡게 함으로써 아동의 자율성, 독립성, 책임감을 길러 주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아동의 학습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절하게 발판을 설정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아동의 인지발달이 사회문화적 상호작용의 결과로 발전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Vygotsky 이론은 아동의 인지발달을 위해 교사나 성인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고, 근접 발달영역은  '언어와 사고발달의 연관성'이라는 개념과 함께 세대 간 사회문화의 전달 과정에 주목하는 사회문화이론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다.